[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21)이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2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욘 람(스페인), 데이비스 톰프슨(미국)과는 5타 차다. 3라운드 공동 3위에서 순위가 두 계단 내려가긴 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해 볼 만하다.
김주형은 2번(파4), 4번(파3), 6번(파3) 홀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전반 기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 10번(파4), 11번(파5) 홀 연속 보기로 뒷걸음질을 했으나 12번(파4)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위기를 극복하고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13번(파3) 홀에서 다소 긴 거리의 버디 퍼팅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파4) 홀 버디로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성재(25)는 이날 라킨타 코스에서 라운드를 펼쳐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2라운드에서는 김주형과 공동 3위였으나 공동 9위(합계 17언더파)로 순위가 조금 더 내려갔다.
이번 대회는 1~3라운드를 각기 다른 3개의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를 펼친 뒤 컷 탈락자를 가린다. 마지막날은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 및 순위를 다툰다.
지난 주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던 김시우(28)는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7위, 안병훈(32)은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36위에 올라 컷 통과를 했다.
이경훈(32)은 합계 9언더파를 기록, 컷 통과 기준인 10언더파에 1타 모자라 탈락했다. 신인 김성현(25)도 합계 5언더파에 머물러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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