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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플랫폼이 대세…삼성-LG, 콘텐츠로 승부

2023-01-24 09:28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글로벌 TV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플랫폼과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 영역이 화질, 화소 등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확대된 모습이다. 

24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스마트 TV 운영체제와 웹OS 등 플랫폼 사업을 선보였다. TV가 단순한 방송 시청을 넘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진 환경 덕분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삼성 TV로 '게이밍 허브'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미국 등 글로벌 9개 국가에 ‘게이밍 허브’를 출시해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게이밍 허브를 이용하면 별도의 콘솔 게임기가 없어도, TV를 통해 2500개 이상의 인기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지난 2015년 출시된 ‘삼성 TV 플러스’도 삼성전자의 주력 콘텐츠 서비스다. 삼성 TV 플러스는 인터넷 연결을 통해 언제든 원할 때마다 영화나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방송국에서 편성하는 시간 때에 따라 콘텐츠를 즐기는 기존 TV 프로그램과 달리 언제든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삼성 TV 플러스만의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 세계 24개국 4억6500만 대 이상의 삼성전자 TV와 모바일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누적 시청 30억 시간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스마트 TV 독자 운영체제인 웹OS를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해 공급하고 있다.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인 웹OS는 광고 기반 무료 방송 서비스 LG채널과 LG 피트니스, LG 아트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LG 스마트 TV에 방송 화면이 아닌 웹OS의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스마트폰처럼 OTT,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홈 화면에 띄워 맞춤형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스마트 TV에서 즐길 수 있는 앱의 수를 2022년 말 기준 250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취향을 고려해 엔터테인먼트와 홈피트니스, 클라우드 게이밍, 원격의료, 화상회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지원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웹OS 콘텐츠 사업의 2022년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재 LG전자는 웹OS를 다른 TV 제조사에도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양사의 소프트웨어 확장은 전체적으로 TV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200만 대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도 경기 침체 영향으로 1억9900만 대까지 시장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확장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수익 다각화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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