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GS건설은 올해 본업인 주택사업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추진 중인 신사업에 대해서는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에도 활발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특히 중대재해 예방에 있어서는 방심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전사고 ‘제로(0)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GS건설
25일 업계에 따르면 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반사업 강화 △현재 진행 중인 신사업의 안정화 및 집중 △지속가능한 기업 인프라 구축 등 3가지를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건설업 위험도가 커져가는 가운데 올해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임 부회장은 “갈수록 불안감을 더해가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위험요인을 최소화해야 하고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다양한 대응 방안도 필요하다”며 “우리가 맞닥뜨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한다면 미래에도 우리의 위치를 굳건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반사업인 주택사업 또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위험도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5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전년(3위) 대비 두 계단 하락했지만 대표적인 주택사업인 아파트만 놓고 보면 기성액 4조5202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Xi)’는 지난해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 진행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닥터아파트가 주관한 ‘2022년 아파트 브랜드 파워’, 브랜드스탁이 뽑은 ‘2022년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하는 등 브랜드 파워도 입증받았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강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GS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7조1476억 원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중 2위에 올랐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7조 원을 넘어서면서 2년 연속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임 부회장도 그간의 성과를 인정했다. 그는 “주택사업은 그동안 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해온 결과 사업 규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건전성을 지혜롭게 관리해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미분양 및 입주 리스크 최소화, 전 현장 실행손익관리를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업에 대해서는 ‘안정화’와 ‘집중’ 전략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GS건설은 현재 글로벌 수처리업체인 ‘GS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 모듈러 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양식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수소 생산을 비롯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 부회장은 “신사업은 핵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추진해오던 프리패브(모듈러 주택) 등 주요 사업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핵심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다양하게 추진 중인 다른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핵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신사업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중대재해 예방에 있어서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임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ESG 분야의 사회적 책임에 철저히 대응해 중장기적으로 기업활동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과 장비 안전점검 및 낙하 방지 교육과 같은 위험 작업 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제로화를 이루고 지속적인 핵심 전문 인력 채용 및 체계적인 교육 및 육성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