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유럽도 방문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방미 여부와 관련해 “현재 한미 당국간의 외교적인 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박 장관은 내달 초 블링컨 장관의 5~6일 중국 방문 이전에 워싱턴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8.5./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르면 상반기에 성사될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공조 강화와 북핵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논의 대상이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내달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뭰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C는 주요국의 정상 및 외교·국방장관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이다. 올해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처음 열리는 MSC에서 우크라전쟁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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