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일명 '3고 현상' 이어지면서 소비를 줄이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교육열은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생은 지난 12~18일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8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출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9.1%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여기에는 이미 지출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을 세운 경우도 포함됐다.
이들 중 69.9%는 식비를 우선적으로 줄인다고 답변했으며, 문화생활비·여행비·의류비 등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비부터 아낀다는 비율은 23.3%에 그쳤다.
윤선생이 고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사진=윤선생 제공
가계 지출을 줄인 이후 사교육비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전과 비슷하게 유지한다'가 71.1%로 가장 많았다.
사교육을 유지한다는 응답자들은 1인당 월평균 32만5230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해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는 경향도 나타났다. 현재 이용 중인 사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맞벌이 등의 이유로 사교육을 줄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사교육 비용을 줄였다는 응답자들은 △경제적 부담 △비용 대비 낮은 학습 효과 △자기주도적 학습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육방법 발견 등을 언급했다.
윤선생 관계자는 "새 학기를 앞두고 사교육 진행 계획을 물어본 결과 69.4%가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면서 "17.0%는 현재 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