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로 이름을 바꾸고 해상풍력 전문기업 도약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는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1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 구성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를 합성한 용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가능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고, 소음이나 경관훼손 등 육상풍력에 비해 수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SK오션플랜트의 실적 역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투자가 결정된 이후 대만 6000억 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한 이후 SK오션플랜트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9월 기준 매출액 5253억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91%에 이른다.
SK오션플랜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후육강관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부유식 해상풍력과 해상변전소까지 해상풍력 전반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바다에 미래를 심다’는 슬로건을 기치로 삼아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