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요즘 웃을 날이 별로 없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이 이 대표가 주장한 난방비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발언에 한껏 고무된 것.
이날 김 시장의 "표를 잠깐 준비해 왔다"는 발언에 이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와~’ 하는 웃음과 함께 박수로 호응했다. 이 대표는 활짝 웃으며 김 시장이 준비한 피켓을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김 시장은 "파주시 의회와 많은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긴급 에너지 생활안전 지원금을 전 세대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께서 지사 시절 했던 방식인데 효율이 좋다"며 더 나아가 "소상공인도 피해가 많아 지역사회를 고려한 파주페이 지급" 의사를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에너지 생활안전 지원금 20만원을 이달 말부터 3월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지급하며 사용기간은 6월 말로 계획하고 있다. 앞서 시는 가구당 20만 원씩 난방비를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안을 결정한 바 있다. 파주시의 세대 현황은 21만8264 세대로 추경 예산은 약 444억 원이다.
김경일 파주 시장(왼쪽)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에너지 생활안전 지원금 20만원을 골자로 하는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경일 파주 시장이 준비한 피켓을 대신 들어주자 김 시장이 파안대소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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