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한 2일 코스피 지수는 0.8% 상승하며 2470선에 가까워졌다.
2일 코스피 지수가 0.8% 상승하며 2470선에 가까워졌다. /사진=김상문 기자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08포인트(0.78%) 상승한 2468.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상승한 2481.94로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454.60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다시 올랐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급등한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부양했다. 반면 개인은 3567억원, 기관은 2754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5%), 나스닥지수(2.00%) 등이 일제히 올랐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한편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했다는 점을 인정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까지 전날 종가보다 11.0원 내린 1220.3원까지 떨어져 외인 수급에 좋은 영향을 줬다. 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작년 4월 7일(1219.5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2.75%), SK하이닉스(2.19%) 등 반도체주들이 각각 2% 넘게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외인들은 이날에만 삼성전자 3249억원, SK하이닉스 1168억원을 순매수했다.
NAVER(2.92%), 카카오(3.70%) 등 대표적인 성장주들의 수급도 긍정적이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11%), 삼성바이오로직스(1.00%), 기아(0.29%)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강세에 전기·전자(2.30%)의 상승이 부각된 가운데 서비스업(1.28%), 제조업(1.31%), 의약품(0.83%), 섬유·의복(0.80%), 의료정밀(0.76%) 등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66포인트(1.82%) 오른 764.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617억원, 8조638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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