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올해 등장할 차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은 기아의 두 번째 E-GMP 전기차 EV9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등장이 예고되며,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EV6의 상품성이 대형SUV에서 어떤 식으로 재해석 될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전기차로 대형SUV들이 등장을 했지만 범용으로 활용가능한 전기차 전용플랫폼으로 개발된 EV9은 글로벌 관심사다.
남양연구소에서 마지막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기아 EV9. /사진=기아 제공
나아가 E-GMP를 활용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까지 활용도를 넓힐 계획을 밝힌 기아인 만큼 향후 전기모빌리티 분야의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LA오토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SUV다.
EV6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하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속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전용 전동화 SUV의 독창적이고 대담한 형상을 구현했다.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평온 속의 긴장감 등 다섯 가지 속성을 골자로 하고있다.
기아는 콘셉트 EV9을 통해 첨단 기술의 표준화로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동화 SUV의 주요 특징을 예고했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거 3100mm을 갖췄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가 EV6에 비해 200mm 길어진 만큼 대형SUV 만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콘셉트 EV9이 목표로 하는 주요 전동화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 수준 주행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시간 약 20~30분이다.
기교 없이 상하좌우로 곧게 뻗은 외관은 이 차가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3열 SUV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광활한 크기의 측면 창문(DLO)과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panoramic sky roof)'는 승객이 차량에 머무는 모든 순간에 장관을 선사한다. 아울러 주행 또는 정차 상황에 따라 승객의 필요에 맞게 실내 구성을 바꿀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남양연구소에서 마지막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기아 EV9. /사진=기아 제공
기아 EV9의 실내 디자인. /사진=기아 제공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기아도 EV9을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는 올해 세계 첫 선을 앞두고 있는 EV9의 스파이샷을 공개한 바있다. 완전전기차 기아 EV9은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등장이 예고된 전기 SUV다.
그만큼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V9의 등장으로 기아는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에 가속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동화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작으로 트렌드 리더로서의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 성능, 크기,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기술, 편안함 등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 위해 44개월에 걸쳐 개발된 EV9의 모든 면이 현재 국내 기아 글로벌 남양연구소에서 내구성의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 EV9은 4WD 등반 언덕과 험한 지형 트랙에서 혹독한 검증 프로그램을 거침없이 수행하고,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최대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심층수 도강 테스트를 까지도 진행됐다.
기아의 고속, 핸들링 및 저마찰 트랙은 EV9의 성능과 도로 유지의 모든 요소를 가장 엄격한 정밀 조사를 받게 했다. 동시에, 벨기에 도로의 용서할 수 없는 자갈들은 기아의 엔지니어들이 EV9의 승차감과 제작 품질을 가능한 한 가혹한 시험을 받을 수 있게 했다.
EV9의 등장은 대형SUV로 E-GMP활용도를 증명하는 것으로 향후 출시될 PBV로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하게 된다. 즉 기아가 글로벌 리더로서 PBV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미 전용공장을 만들어가고 있고, PBV 전용모델의 개발에 착수한 기아인 만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EV9의 실내 디자인. /사진=기아 제공
남양연구소에서 마지막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기아 EV9. /사진=기아 제공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