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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주자들, '野장외투쟁'에 "이재명 방탄, 부끄럽지도 않나"

2023-02-04 15:40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4일 오후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규탄 대규모 장외집회에 대해 '이재명 방탄 투쟁'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4일 오후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규탄 대규모 장외집회에 대해 '이재명 방탄 투쟁'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김기현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거대 의석수를 가지고도 차가운 길바닥으로 몰려가는 걸 보니 이재명 대표와 그의 '개딸'(개혁의 딸)들이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다"라며 "비리 수사를 막겠다고 우르르 몰려가 '범죄공동체'를 자처해야 하는 이 괴이하기 짝이 없는 현실에 국민들은 깊은 한숨을 넘어 분노를 느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이 저질러 놓은 부동산 문제, 난방비 문제 등에 대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재명 방탄 투쟁'이 웬 말인가"라며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또 "범죄자 이재명 대표 살리기에 줄서기보다 민생 살리기에 줄 서라"며 "민주당이 '제2의 조국 사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장외투쟁과 국정 발목 잡기를 접는 것이 상책"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도 페이스북에 "다수 야당이 스스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회를 포기하고 장외로 나갔다.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대한민국을 둘로 쪼개놓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안 후보는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이번 유죄 판결은 국민들께서 선택한 정권교체가 옳았음을 의미한다.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정의라는 역사적 정당성을 지닌 정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민주당은 조국 사태 때처럼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를 검찰의 조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제 대대적으로 대선 불복, 사법 불복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이 대표 개인비리에 대해 민주주의 수호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민주당이 아스팔트 좌파로 극단화될수록 국민들은 민주당에게서 등을 돌릴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상현 후보 또한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선다. 또다시 '이재명은 무죄다', '이재명 수호'를 외치려는 것이냐"며 "물가 상승, 난방비 폭탄, 부동산 하락, 주가 하락 등등 심각한 경제·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은 방탄 국회를 끝내고 민생 국회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방탄 국회 그만, 민생 국회 열자"라며 "국회 절대 다수당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지 말라. 국민들의 시름을 덜어 드리는데 여야가 어찌 따로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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