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6일 오후 방한 중인 정박(Jung PAK)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와 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 동향 및 올해 북한정세 전망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북한의 당 중앙위원회 제8차 제6차 전원회의(2022.12.26.~12.31.),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2023.1.17.~18.) 결과 및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특히 전 단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외에도 작년 말 무인기 영공침범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재래식 도발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복합적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6일 오후 방한 중인 정박(Jung PAK)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와 만나 협의하고 있다. 2023.2.6./사진=외교부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 및 경제난, 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전 단장은 최근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가 발표한 ‘2022 민주주의 지수’에서 북한이 167개국 중 165위를 기록하는 등 매우 열악한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으며, 양측은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해 전 단장은 지난달 23일 미국정부가 6년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에 줄리 터너 미 국무부 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지명한 것도 환영했다.
양측은 올해 북한이 2월 8일 건군절 75주년, 7월 27일 전승절 70주년, 9월 9일 정권수립일 75주년 등 주요 정치일정들과 관련한 동향에 예의주시하면서, 한미 간 북한 문제와 관련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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