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증권가, 손보사 중 삼성화재 '긍정적', 메리츠화재 '부정적'

2015-06-08 14:09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엇갈리는 증권가 평가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지난 4월 보험권의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는 손보사에 대부분 호평을 내놓고 있다. 반면 메리츠화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화재에 대해 독보적 호평을 내놓고 있다.

   
▲ 금융투자업계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를 선두하는 보험사로 선정했다./사진=광고정보센터 삼성화재 CF캡쳐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업계 내 가장 뛰어난 펀더멘털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동월 대비 36.9% 증가한 777억원 기록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손해액이 5월에 반영될 예정이지만 실적에는 큰 문제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영업용 업무용 보험료 인상시기가 빠르고 외제차 비중이 높아 차량모델 등급 변경에 따른 보험료 인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와의 손해율 격차는 더욱 확대되면서 실적 부문에서도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낮은 생존담보 비중으로 낮아 위험손해율이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대해서는 온라인 비중 상승하고 보험료 합리화 등의 효과로 개선을 기대하다"고 삼성화재의 업계 내 입지가 굳건함을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삼성화재의 양호한 이익 흐름이 긍정적이라며 업종 내 최우선주로 유지했다.

현대해상도 증권에서는 평가가 좋았다. 대우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등으로 위험손해율 상승이 억제돼 4년 만에 감익 탈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 하이카 합병으로 일부 중복기능 제거로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보유계약 구성이 개선돼 손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한화 그룹의 브랜드가치와 회사 영업구조의 가치가 힘을 발휘했다며 강력한 턴어라운드 전망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증권가에서 동부화재는 지난 4월 당기순이익은 349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4.9%증가했다며 견조한 실적이 시현됐다고 평가했다. LIG손해보험은 보유금융자산의 처분이익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투자이익률이 4.4%로 개선된 점과 그 동안 일반손해율의 악화를 초래해왔던 미국지점의 손실이 안정화되면서 전체 손해율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증권가는 메리츠화재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 평을 내놓았다.

메리츠화재는 임직원의 15.8%인 406명이 희망퇴직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 이후 사업비 감소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실적이 다소 안정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메리츠화재 위험손해율이 92.3% 로 전년대비 4.1%포인트 상승하는 등 여전히 높은 위험율이기 때문에 구조적 안정화에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또 자동차보험의 매출이 축소되면서 손해율 개선 사이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개선이 예상돼 투자성향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메리츠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

유상호 연구원은 "과거 보장성 보험의 매출 증대로 손해율이 낮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위험손해율 및 장기위험 손해율이 높아 타사 대비 뚜렷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타사 대비 부진한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 자동차 보험의 높은 손해율, 사업비 통제 등은 추가적인 투자 매력을 제한시키는 요인이라 판단돼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