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건설기계가 인프라 투자 확대 성과로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전략 시장과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17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7.0% 증가한 3조5156억 원을 달성했다.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북미 등 선진시장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 증가가 중국시장 감소분을 상쇄했다.
신흥시장에선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 광산 개발을 위한 장비 수요가 늘었다.
수익성 확대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재료비와 운송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믹스(Mix)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비주거용(Non-residential) 건설공사가 활발한 북미와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현대건설계발이 제시한 2023년 목표는 매출 3조8783억 원, 영업익 2012억 원, 영업이익률 5.2%다.
이날 4분기 실적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현대건설기계는 2027년까지 매출 5조10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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