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30만원의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경기청년 역량 강화 기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으로, 청년에게 자격기준(스펙) 획득 기회를 더 고르게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안산·안양 등 일부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것을 도비를 들여 확대해 올해는 성남, 오산, 가평 등 3개 시·군을 제외한 경기도 내 28개 시·군이 참여한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해당 시군 조례가 정한 청년 연령 기준) 가운데 미취업 상태라면,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5~6월과 10~11월 등 상·하반기에 각각 신청할 수 있다.
토익 등 어학 19종, 한국사 등 국가기술자격 544종, 국가공인 민간자격 95종의 응시료를 실비로 지급한다.
1인당 연간 최대 지원금은 30만원이며, 시험당 최대 10만원까지 3회에 걸쳐 받을 수 있는데, 연간 응시료 합산액이 10만원 이하이면 총 10만원 한도에서 '3회 제한' 조건에 상관 없이 4회 이상 제공받을 수 있다.
도비와 시·군비 절반씩 41억 4000만원을 투입해 시군별 사업비 소진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하며, 경기도는 총 2만 3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물가 상승으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