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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8명 늘어…삼성서울병원 추가, 서울아산병원서도 감염

2015-06-09 08:32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미디어펜=이상일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로 나타났다. 2차 유행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환 환자는 3명으로 감소한 반면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다른 대형병원 3곳에서 환자가 새로 나왔다.

   
▲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에 보호장비를 착용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검사 결과 8명이 추가로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추가로 사망했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기존 14번 환자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을 때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과 같은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1명은 16번 환자가 거쳐간 건양대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과 건양대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는 각각 37명과 8명으로 증가했다.

나머지 4명은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으나 그동안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3곳의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지난달 26일 6번 환자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에 응급실에 함께 체류했던 27세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역시 6번 환자와 여의도성모병원 등 병실에 머물던 6번 환자의 사위(47)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거나 체류한 각각 64세 여성과 71세 남성도 감염됐다.

확진자들이 거쳐간 병원들도 추가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확진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환자가 격리 전에 김제 우석병원(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5일)을 경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병원은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감염 위험이 있어 해당 기간 병원에 방문한 300여명을 모두 자택과 병원에 격리했다.

아울러 역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90번째 환자가 자택 격리 중에 지난 3일 발열로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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