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공백없이 안정적으로 국정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과 대통령실이 지원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행안부 장관의 직무정지 공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장관이 직무정지 되고 차관이 행정안전부를 이끄는데 대통령실과 업무협조하려면 정치행정은 정무수석실, 인사는 인사비서관 공직기강, 재난은 국정상황실, 이렇게 나눠져 있다"며 "차관이 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2월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특히 그는 "대통령실에서 국정기획수석이 창구가 되어서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며 "차관이 장관 대리를 맡아서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적극 협력하자는 것이고, 업무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자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상민 장관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 다해 이끌어가려고 하지만 실제로 애로사항 있을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관리시스템을 이끌고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주춤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 혁신 개혁의 경우, 예정된 행사도 장관이 없으면 예정했던 대로 추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차관 체제에서는 추진력 보다 관리 수준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 문제 때문에 다소 국민에게 걱정끼친 일은 덜어드리고 안심할 수 있도록 공백을 메워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감수하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