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영호)이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25개 구의회와 발달장애인가족 간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자치구별로 발달장애인가족과 민주당 소속 구의원을 매칭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게 주요 골자다.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발달장애인이 가족의 부양대상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며 “정책협약식을 기점으로 25개 구의회별로 발달장애인 가족과 협의한 내용을 조례에 반영한 뒤 5월경 콘테스트를 개최해서 최고 조례를 선정하고 포상을 통해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이 2월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25개 구의회와 발달장애인가족 간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서울시당
이에 발달장애인가족으로 참석한 김수정 씨는 “발달장애인가족들이 살아가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지역사회에서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근거와 정책 마련을 위해 민주당에서 먼저 손 내밀어 주시고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든든한 울타리를 갖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스웨덴의 발달장애인 연극활동을 소개한 하수정 공동위원장은 “우리도 북유럽처럼 작은 모임을 키우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주 서울시당 대변인은 “25개 자치구에서 구의원 대표와 발달장애인가족이 하나의 팀으로 매칭됐다”며 “발달장애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단위 공동입법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25개 자치구 구의원과 발달장애인가족이 하나의 팀이 돼 연대하겠다는 내용의 협약문을 낭독하고 서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협약 대상자 외에도 김영호 위원장을 비롯, 강선우 국회의원(강서구 갑), 이소라, 김경 서울시의원 및 김미주 시당 대변인(구로구의원), 하수정 북유럽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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