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인천 미추홀구에 들어서는 ‘더샵 아르테’가 10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 날부터 예비 청약자 등 수요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인근에는 이른 바 ‘떴다방’으로 불리는 불법이동식중개업소까지 등장했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 전경. 오픈 첫 날 오전 입구 앞에 대기인원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이날 방문한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은 오전부터 입장 대기 중인 고객들이 줄을 이뤘다. 분양 관계자는 “오픈 첫 날임을 감안하더라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최근 이 일대에 신축 대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어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아르테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7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9㎡ 60가구 △59㎡ 465가구 △74㎡ 157가구 △84㎡ 88가구 등이다.
인천 구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구월서초와 석암초, 동인천중, 인천고 등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있으며 주안도서관과 주안4동 행정복지센터, 석바위공원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특히 단지 북측 주출입구 기준 100m 내에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위치해 서울 등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계획에 포함된 인천시청역이 석바위시장역과 한 정거장 위치인 점도 호재다.
더샵 아르테 단지 모형./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인근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이날 견본주택을 둘러본 뒤 “무엇보다 단지 위치가 좋다”며 “석바위시장역이 5분 거리에 있어 역세권인 데다가 초·중·고 모두 주변에 있고 재래시장도 있어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도 지하철을 비롯해 버스 정류장이 주변에 있고 인근에서 보기 드문 대형 브랜드 단지인 점도 맘에 든다”고 덧붙였다.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더샵 아르테가 가진 장점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천은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지 않으며 기존 주택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기간은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다.
덕분에 견본주택 인근에는 분양권 중개를 목적으로 하는 떴다방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견본주택에서 나오는 관람객을 붙잡고 “연락처라도 적고 가라”며 적극적으로 호객행위에 나섰다.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 내 전용면적 84㎡ 유니트 거실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다만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다. 더샵 아르테 분양가는 최저 2억8410만 원에서 최고 5억943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발코니확장비 포함 시 최고 분양가는 84㎡B 타입 기준 6억2100만 원까지 오른다.
대신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및 최초 계약 시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등 혜택을 통해 분양가 부담을 낮췄다.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관심 있게 본 84㎡ 분양가가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있고 1차 계약금도 1000만 원 고정이어서 당첨된다면 부담은 덜할 것 같다”고 했다.
더샵 아르테는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 1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21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