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화질을 통해 미래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마이크로 LED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 마이크로 LED TV /사진=삼성전자 제공
마이크로LED는 높은 효율과 신뢰성을 갖고 있고, 크기 제한 없이 확장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 대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근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최적화 된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 LED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 시장규모는 2027년 211억6900만 달러 규모fh 확대되고 연평균 8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왜곡 없는 넓은 시야각도 제공한다.
모듈 형태로도 설치가 가능해 모양·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화면도 구성할 수 있다.
마이크로 LED는 무기물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기물 소재는 유기물 소재와 달리 수명이 10만 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화질 열화나 번인 걱정이 없다.
삼성전자는 TV 라인업 최상단에 마이크로 LED를 올려놓고 있다. 아직 가격 장벽이 높지만, 차별화된 화질과 확장성에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3에서 삼성전자는 더욱 다양화된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과 스크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50, 63, 76, 89, 101, 114, 140형의 모델을 소개했다.
LG전자 모델이 8K 해상도의 272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담은 영상을 생생하게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서 8K(7680×4320) 해상도의 272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공개했다. LG전자가 8K 해상도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내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에 앞으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OLED 패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등 5개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지정으로, 국내 기업의 선제적 투자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