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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 "금융위, 국회·산은법 무시하고 부산 이전 불법추진"

2023-02-16 14:45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 노조가 금융위원회의 산은 본점 부산이전 추진에 반기를 들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산업은행 노조가 금융위원회의 산은 본점 부산이전 추진에 반기를 들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산은 노조 제공



금융노조 산은지부는 16일 오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금융위의 산은 본점 부산이전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금융위를 규탄했다. 노조는 "금융위원회는 오직 정치 논리에만 사로잡혀 어떠한 사회적·경제적 타당성 검토도 없이 산은법을 무시한 채 부산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조는 △부산 이전이 국가 금융경쟁력 발전에 도움되는 일인지 △금융위가 수립한 금융중심지 정책에 부합하는 일인지 등을 담은 공식 질의서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은 노조 제공



또 부산 이전에 앞장서고, 규정 위반으로 감사원의 '주의 촉구'를 받은 김복규 전(前) 부행장의 전무이사 임명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금융위원회가 규정 위반을 사유로 감사원 지적을 받아 기관의 손실을 초래한 김복규 전(前) 부행장을 은행 내 서열 2위 수석부행장 (전무이사)으로 임명하려고 한다"며 감사원을 무시한 전무이사 후보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뒤이어 '제254일차 산은 이전 반대 집회'에서 "산업은행은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동북아 금융허브 조성에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금융위원회는 서울을 종합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면서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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