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세계 랭킹 1위)가 결혼 후 첫 출전이자 올해 첫 출전한 대회 첫 날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의 로열 그린스 GC(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8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최근 잇따른 경로 행복한 꽃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11월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2022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1위를 휩쓴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1위도 되찾았다. 그리고 12월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했다.
이번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지만 스폰서인 국영기업 아람코가 지원을 대폭 늘려 총상금이 지난해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메어저 대회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지자 세계 상위 랭커들도 다수 출전했는데, 신혼인 리디아 고가 첫 날 기분좋은 공동선두로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홍정민(21)이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했다.
임희정(23)이 6언더파로 공동 6위, 김효주(28)와 유해란(22)이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톱10 안에 들며 1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