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출소 석 달 만인 18일, 다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죄 태양 및 특성, 피의자와 관련자들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라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핵심 인물 김만배 씨./사진=연합뉴스
김 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약 340억 원을 수표로 인출한 뒤 차명 오피스텔 및 대여 금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또한 김 씨는 대장동 사건 증거가 저장된 휴대전화를 지인을 통해 불태우고, 법원이 추징 보전 명령을 내리자 142억 원어치 수표를 숨기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지난해 12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도 구속이 필요한 사유로 언급했다. 김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 범죄 수익 은닉 혐의 등에 대한 검찰 수사 강도가 높아지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