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유럽연합 EU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심사에 돌입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관련 심층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3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토대로 1단계(예비) 심사를 벌였지만,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판단해 2단계 심사에 돌입한 것이다.
당시 집행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시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 여객 및 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집행위는 영업일 기준 90일간 조사를 벌인 뒤 오는 7월 5일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 2단계 심사는 최대 125일간 심사가 가능하다.
아시아나 인수 합병을 추진해온 대한항공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으며, 현재 EU와 미국, 일본, 영국 등 4개국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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