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마침내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것일까. 손흥민의 선발 제외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새벽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염으로 수술을 받은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팀을 떠나 자택에서 요양 중이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임시로 감독대행을 맡아 웨스트햄전을 지휘한다.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 같은 선수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이 최근 부진에 빠져 있어 토트넘 구단 안팎에서는 선발 제외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나온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스텔리니 코치는 "우리에겐 손흥민, 히샬리송, 쿨루셉스키가 벤치에서 시작해 (교체 투입된 후) 경기를 바꾼 경험을 해봤다"며 "이게 바른 것이며 일반적인 일이다. 중요한 선수라고 꼭 선발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즉, 손흥민을 선발 제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FA컵 프레스턴(2부리그)전에서 2골을 넣은 후 3경기 연속 골 맛을 못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4호골 이후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의 이같은 부진에도 콘테 감독은 계속 선발로 기용하며 무한 신뢰를 해왔다. 하지만 스텔리니 코치는 "우리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때때로 선수를 바꿔서 더 나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시사했다.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선발 제외됐다가 교체 출전한 것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이 유일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손흥민은 교체 투입 후 3골을 폭발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