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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전사적 체질개선으로 초일류 디지털금융그룹 도약"

2023-02-20 11:36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3년 제1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에서 2023 제1차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현애 NH농협은행 개인금융부문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정중락 NH투자증권 WM 디지털 사업부문장, 임순혁 NH농협생명 마케팅 전략부문장./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은 이석준 회장의 핵심 경영전략에 맞춰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장은 구체적 실행 키워드로 '디자인(Design)'과 '디지털(Digital)'을 제시했다. 사전정보가 없어도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모든 것의 디지털화·모바일 퍼스트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농협금융은 우선적으로 모바일에서의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그룹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품질관리 강화에 나선다. 소규모 계열사의 플랫폼 개선을 지원하고, UI·UX 표준 가이드도 새롭게 정비한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행동패턴을 꼼꼼히 분석해 직관성과 편리함 증대에 초점을 맞춘 사용자 친화적 플랫폼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줄곧 농협금융의 변화와 성장을 가로막던 각종 허들을 제거하는 등 근본적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디지털 부문부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번 회의는 각종 성과와 사업계획을 나열하는 식의 발표를 과감히 생략하고,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위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확산 △대내외 디지털전환(DT)추진 저해요인 해소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의 장을 열었다. 

금융의 미래를 좌우할 플랫폼 전략에 대해서는 여느 때보다 다양하고 발전적인 의견이 오갔다. 은행은 최초로 금융앱에 서비스형 플랫폼(PaaS)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성과 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을 시작으로, 비대면 채널 인프라를 전면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증권은 스마트워치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고객 일상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카드와 생명은 이원화된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뚜렷한 방향성과 비전을 갖고 있는 조직만이 초일류로 거듭날 수 있다"며 "혁신과 변화에는 언제나 안되는 이유가 있지만, 반복되는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농협금융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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