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케미칼이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국내 화학기업 중 4번째, 혁신형 제약 기업 가운데는 첫번째 사례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유엔글로벌콤팩트(UNGC)·세계자원연구소(WRI)·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가이드를 지원하고 목표를 검증 및 승인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첫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발간했고, 액화천연가스(LNG)·수소를 비롯한 연료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등 2040년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00%(상쇄 포함) 감축한다는 목표도 밝힌 바 있다.
화학적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 생산되는 제품의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2050년까지 2021년 대비 91% 감축하는 장기전략도 발표했다.
SK케미칼은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이행 계획을 수립, 상반기 내에 SBTi에 목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SBTi는 가입시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공개해야 한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인 SBTi검증을 통해 넷제로 이행 속도를 높여 국내 기후변화 대응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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