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뛸 때 '손흥민 바라기'이자 절친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세르히오 레길론(27)이 또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의 임대 생활이 험난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레길론이 이번주 월요일 훈련 세션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며 "검진을 받고 물리치료와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뛸 때 손흥민과 절친이었던 레길론.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레길론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주로 좌측 윙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주전에서 밀려났다. 이에 이적을 추진하던 중 아틀레티코 구단과 1년 임대계약을 하고 토트넘을 떠났다.
임대 이적 후 레길론은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했다. 부상 때문이다.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해 10월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회복 후에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출전 기회가 별로 없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등으로 그동안 레길론은 5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것도 모두 교체로만 나서 활약이 미미했다. 그리고 또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임대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했던 레길론은 잇따른 부상에 발목을 잡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하려면 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이번 시즌은 실패로 끝날 전망이다. 토트넘으로 돌아오더라도 자리가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레길론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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