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미국, 일본이 22일 동해의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우리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배리함(Barry),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이 참가했으며, 탄도미사일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또 “한미일은 이번 해상 미사일방어훈련을 통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이 22일 동해의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앞에서부터 한국의 세종대왕함, 미국의 배리함, 일본의 아타고함의 모습. 2023.2.22./사진=해군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가상의 목표물을 시뮬레이션으로 묘사해서 다른 국가의 함정에 공유해주고, 그 공유된 정보를 갖고 목표를 추적한 뒤 요격하는 절차를 숙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 한일 간 정보공유는 직접 이뤄지지 않고, 우리측이 미국에 전달하면 미국측이 이를 다시 일본측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은 지난해 11월 3국 정상회담 때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10월에도 동해상에서 미사일방어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4개월만에 다시 해상 미사일방어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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