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격리자 수가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로 인해 격리된 환자 수가 3680명이라고 12일 밝혔다. 전날에 비해 125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새로 확인된 메르스 확진자는 4명이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총 294명이며 전날에 비해 자택 격리자는 138명 줄었고 기관 격리자는 13명 늘어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메르스 발생 후 이날까지 1249명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발열·호흡기 증상 등으로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127명으로 전날 검사 받은 225명보다 줄었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관계자는 “확진자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메르스의 공기 중 전파·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평소처럼 일상생활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날은 14번 환자(35)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있던 마지막날인 5월29일의 2주 후로14번 환자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옮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자는 최대 잠복기인 2주 전까지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12일 이후 추가 환자는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