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스포츠단 홈경기를 찾는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관람료의 75%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고, 경기도가 24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내 연고 18개 프로스포츠단 단장은 이날 이런 내용의 '경기도-프로스포츠단 참여·기회·나눔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축구 7개 구단(삼성블루윙즈·수원FC·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FC안양·김포FC), 야구 1개 구단(KT위즈), 농구 5개 구단(KT소닉붐·캐롯점퍼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 배구 5개 구단(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 등 경기도 내에 연고를 둔 4개 종목 18개 구단이 모두 이 협약에 참여했다.
'경기도-프로스포츠단 참여·기회·나눔의 업무협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다음 달 중에 '경기도 체육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기회경기 관람권(가칭)'을 발매할 예정이다.
기회경기 관람권은 경기도가 비용의 25%, 프로스포츠단이 50%를 맡고, 본인 부담은 25%다.
축구는 3월, 야구 4월, 농구와 배구는 10월 각각 할인을 시행한다.
김 지사는 "스포츠의 팀워크, 헌신, 거기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들이 제 삶에 영향을 끼쳤다"며 "기회경기 관람권은 제가 아이디어를 냈다. 어르신과 장애인으로 시작하지만, 경기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동석 수원삼성블루윙즈 단장은 "18개 구단은 건강한 경기도민을 위한 스포츠기본권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협약식을 계기로, 소외계층이 스포츠를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