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1인 가구의 불편·불안·불만, '3불(不)' 해소를 목표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1인 가구의 불편한 생활, 안전 불안, 불만족스러운 사회적 관계망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데 올해 1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 안심동행', '행복한 밥상,'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와 같은 돌봄·생활 지원을 강화한다.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병원에 함께 가는 것 뿐만 아니라 퇴원 후 집안 정리, 식사 준비, 외출 지원 등 가정방문 돌봄 서비스로 확대하고, 중장년 1인 가구가 모여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는 행복한 밥상은 10개에서 15개 자치구로 늘린다.
2023년 서울시 1인 가구 지원계획/자료=서울시 제공
또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한 밥상'을 5개 자치구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전문가가 동행해 '깡통전세'와 같은 사기 피해를 방지하고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는 서울 전체 자치구에서 5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1인 가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안심마을보안관', '안심이 애플리케이션', '안심귀가택시'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
우리 동네 야간 안전지킴이인 안심마을 보안관은 올해도 15개 구역을 선정하고, 자율방범대와 협업해 치안 사각지대를 보완할 방침이다.
안심이 앱은 이용자에게 폐쇄회로(CC)TV 등 안심 시설물이 설치된 경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하반기에 도입하고, 서울시 등록 택시 8만여대를 연계한 안심귀가택시를 올해부터 운영한다.
1인 가구의 불만 완화 대책으로는 사회관계망 강화 사업을 추진, 대상자의 다양한 특성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1인 가구 상담 멘토링'을 심리 상담에 더해 경험·재능 공유, 재무설계 컨설팅 등으로 확대한다.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합 소통공간인 '씽글벙글 사랑방'은 4곳에서 8곳으로 늘리고, 중장년이 정서적·경제적 위기에 놓인 취약 중장년 1인 가구의 말벗이 돼 주는 '마주 봄(春) 매니저'는 4월부터 신규 운영키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시대"라며 "1인 가구 정책을 내실화해 '안심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