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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실종사건, 단 한명의 목격자... 그는 '남파공작원?'

2015-06-12 18:20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실종사건과 관련한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의 번복된 진술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본다.

황금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5월 1일 김주철 씨는 3년 전부터 친형제처럼 지내던 지인 이 씨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3일 갑자기 김 씨의 휴대폰이 꺼졌고 연락은 두절됐다.

걱정 끝에 가족들은 5월 4일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이 씨를 이번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며 수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인 이 씨는 3일 오후 4시, 강원도 양양에 있는 스킨 스쿠버샵 앞에서 김 씨와 헤어졌고, 김 씨는 자신의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갔다 진술했다.

   
▲ 사진=SBS

22일 경찰은 실종사건에서 살인사건으로 수사의 방향을 바꿨다. 유력한 용의자는 여행을 함께 간 이 씨였다. CCTV와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이 씨의 진술이 거짓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CCTV 속에서 이 씨는 실종된 김 씨와 3일 오후 6시 쯤 계곡에 들어가고 있었다. 경찰이 추궁하자 용의자 이 씨는 막걸리와 음식을 사 계곡에서 캠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출근 때문에 혼자 서울로 올라왔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계속된 진술 번복을 의심한 경찰은 이 씨가 범인임을 확신하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얼마 뒤 용의자 이 씨는 경찰에서 풀려났다. 그가 풀려난 이유는 증거 불충분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 실종이 아닐 것이라 추정했다. 모든 정황 증거로 미루어 볼 때 김주철 씨 실종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는 이 씨라고 말한다.

5월 3일 오후 9시, 김주철 씨의 휴대폰은 두 사람이 캠핑을 했다는 장소 인근에서 꺼졌고, 약 7시간 뒤인 새벽 4시, 용의자 이 씨 홀로 차를 몰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서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씨는 김 씨를 따라 처음 가 본 계곡이라, 길을 잘 몰랐기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다며 설득력 떨어지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김 씨의 지인들은 이 씨가 여전히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김 씨와 용의자 이 씨 사이에 수 억 대의 채무관계가 있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그리고 지인들은 탈북자인 이 씨가 남파 공작원 출신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다녔고,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혼자서도 김주철 씨를 흔적 없이 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산 속으로 함께 들어가 이 씨 홀로 나온 사이,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편 김주철 씨 실종사건과 관련 하여 유일한 목격자이자 유력한 용의자인 이 씨, 번복된 진술 속 숨겨진 진실을 담을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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