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동료 투수 조 머그그로브(31)가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전력 보강에 충실했던 샌디에이고는 시즌 개막 전부터 핵심 선발투수의 부상 악재를 만났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머스그로브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머스그로브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던 중 케틀벨을 떨어뜨려 왼쪽 엄지발가락이 골절됐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소 2주 이상은 훈련을 쉬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그로브의 부상 이탈은 샌디에이고에 상당한 손실이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머스그로브는 구단 창단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8월 5년 1억달러에 연장 계약을 하며 에이스급 대우를 해줬다.
올 시즌에도 머스그로브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확실한 선발 3인방으로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 돌입해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와 구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함으로써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투타의 핵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와 거액 재계약을 했고 특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마이클 와카, 닉 마르티네즈, 세스 루고 등 선발과 불펜을 보강할 투수들도 줄줄이 데려와 마운드 높이도 높였다. 마차도-보가츠-김하성-제이크 크로넨워스로 구성될 내야진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다.
그런데 머스그로브가 예기치 않았던 부상을 당했다. 샌디에이고의 우승 목표에 돌발 악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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