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지난해 4분기 카드사들의 민원건수가 전분기 대비 72% 급증한 가운데 카드사들이 고객패널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카드는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2023년 하나카드 제 7기 고객패널 발대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하나카드 고객패널 발대식에서 고객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 고객패널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고객 소통의 대표적인 채널로 올해 7년차를 맞이했다. 이번에 선정된 고객패널은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하나카드 고객 15명으로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활동한다.
하나카드는 올 4대 혁신 과제 중 하나를 ‘손님을 위한 혁신’을 꼽을 만큼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고객 패널 프로그램은 이러한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고객이 당사에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경청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패널은 하나카드의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불편사항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 및 디지털 채널 편의성 증대를 위한 개선 활동 등 여러 주제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소비자보호를 위해 고객 관점의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에 있는 고객의 소리를 경영 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핵심 창구인 고객 패널 ‘신한사이다’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신한사이다’는 업계 최대 규모인 3000명의 고객 패널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전문자문단은 금융상품 출시에 따른 소비자 영향 분석과 고객 체험 리포트 등을 담당한다. 2030세대로 구성된 MZ플레이어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리뷰 활동을 진행한다.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온라인 서포터즈는 디자인·신상품 선호도 조사와 고객 관점 개선 아이디어 제안,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테스트 등을 하게 된다.
신한카드는 금융 현장에 있는 고객패널들의 경험을 통해 도출된 건의 사항들을 상품·서비스·프로세스 등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반영해 경영 혁신을 끌어내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와 고객중심경영 실천을 위해 고객패널‘NU(뉴) 어드바이저’를 모집했다.
고객패널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20여명의 규모로 운영되며,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개선점과 아이디어,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한 제언 등 다양한 의견을 현장 간담회와 온라인을 통해 제안하게 된다.
올해는 특히 독자카드 발급, 독자 가맹점 구축 등 소비자 편의에 직결되는 신규 사업이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더욱 활발한 고객패널 활동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인원을 2배로 늘리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소통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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