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경쟁자 김기현 후보에게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황 후보는 1일 BBS라디오에 출연, "자꾸 해명을 하다 보면 거짓말을 하게 되고, 나중에 보면 들통날 일이 계속 생기니까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은 사퇴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해 "제 질문은 이 (KTX 노선) 도로가 어떻게 휘어졌냐는 것으로, 본래 계획된 1~3안은 김 후보의 토지와 떨어진 곳이었다"라며 "갑자기 3개 안 모두 폐기되고 김 후보 땅으로 들어왔다"고 발언했다.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황 후보는 "당시 울산시장은 민주당 소속 송철호가 아닌 우리 당 소속 박맹우 시장이었다"면서 "김 후보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에게 토지를 매각한 A 씨에 대해서는 "어떤 사업을 하던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사업이 어려워졌다면서 3만5000평에 달하는 땅을 매입 11일 만에 팔았다"라며 "당원들이 총선 승리와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라는 측면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당하면 나를 고소·고발해야지,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하나"라면서도 "결선에서 김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문책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검증한 분이 책임을 져야하지만, 밑에 있는 모든 문제를 윗 사람이 책임지도록 하면 어떻게 장관 직무를 수행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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