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한화전에서 8회말 터진 이학주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8-7로 재재역전승했다.
한화전에서 재역전 결승타를 친 롯데 이학주.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이로써 롯데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4연승을 달렸다. 앞서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서 일본 지바 롯데 2군과 한 차례 맞붙어 3-0으로 이겼다. 이후 오키나와 본섬으로 이동해 치른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전을 모두 6-3으로 이겼고 이날 한화전도 승리했다.
한화는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양 팀이 난타전을 벌이며 역전, 재역전이 이어졌다. 엎치락뒤치락하며 한화가 6회초까지 5-3으로 앞섰다. 롯데가 6회말 3점을 몰아내 6-5로 뒤집었다. 한화도 재반격에 나서 8회초 김태연의 투런포로 7-6으로 역전했다. 그러자 롯데가 8회말 이정훈의 동점타, 이학주의 역전타로 또 경기를 뒤집으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 등판한 윤성빈은 제구가 흔들리며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이후 정태승, 김진욱, 최준용, 구승민이 이어던졌다. 구승민은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펠릭스 페냐는 2이닝 무실점에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좋은 구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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