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아파트가 본격 청약에 돌입했다. 전용면적 84㎡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되고, 5년 만에 서울 중소형 추첨제 물량도 나온다.
GS건설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아파트에 대해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양 홍보관 내에 설치된 단지 모형./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양평동 양평12구역 자리에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이며 이 가운데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34가구 △59㎡B 40가구 △59㎡C 9가구 △84㎡A 32가구 △84㎡B 35가구 △84㎡C 35가구 등이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아파트를 우선 분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단지에서는 59㎡ 38가구, 84㎡ 49가구 등 총 87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서울에서 84㎡가 특별공급으로 나오는 것은 1년 2개월 만이다.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으로 나눠 이틀에 걸쳐 받았던 1순위 청약은 7일 하루로 통합해서 받는다. 청약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1순위 청약에 추첨제 물량도 포함됐다. 지난 1·3 대책으로 영등포구가 규제지역에서 제외됨에 따라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를 추첨제로 입주자를 뽑는 건 2017년 8·2 대책 발표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추첨제는 가점과 상관없이 입주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자도 당첨될 수 있게 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411만 원으로 책정됐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정당 계약 시 1차 계약금 2000만 원(정액제)을 내고, 30일 이내에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또한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일 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난달 24일 견본주택 오픈 후 3일 동안 3040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자들이 다녀갔다"며 "규제 해제 이후 서울 첫 단지인 데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이고, 생활편의시설·교육 여건도 잘 갖춰져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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