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이동성·사용편리성 갖춘 '무선청소기' 인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선이 필요 없는 무선청소기가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소비자들은 걸리적 거리던 선이 없어 더욱 빠르고 쉽게 청소할 수 있는 무선청소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 LG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은 5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달성했다./LG전자 제공 |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달성했다.
LG전자 측은 코드제로 싸이킹은 50만원 이상 LG 프리미엄 청소리를 구매하는 고객 3명 중 2명이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강한 흡입력을 구현한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에 대한 무상 보증 기간은 10년이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핸디스틱'도 출시 3개월도 안 돼 누적 판매 1만 대를 판매했고 올 1월부터는 월 평균 판매량 1만 대, 올해 누적 5만대 이상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코드제로 핸디스틱은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2in1)' 타입으로 개당 최대 35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2개 제공해 최대 70분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드제로 싸이킹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무선 진공청소기 가운데 판매량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스마트폰의 앱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진공흡입 로봇청소기 '파워봇(POWERbot)'을 출시했다./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스마트폰의 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진공흡입 로봇청소기 '파워봇(POWERbot)'으로 무선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파워봇은 전원 뿐만 아니라 자동·수동·부분 등의 청소 모드를 터치 한 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흡입 모드도 터보·일반·정음의 세 가지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수동 청소 모드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전진, 좌회전, 우회전 등 방향까지 조작할 수 있고 자동으로 충전기를 찾아가 알아서 충전하는 충전 복귀 기능과 한 번 또는 매일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예약 기능도 있다.
대기 중·청소 중·충전 복귀 중·충전 중과 같이 파워봇의 현재 상태와 에러 발생 상황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워봇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이 적용됐으며 다양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워봇은 강한 흡입력과 스마트한 이동성, 사용편리성을 갖췄다"며 "삼성전자가 이뤄 나가는 스마트홈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무선청소기는 선이 없어 편리하게 청소가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무선청소기의 문제점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사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흡입력은 최근 개선시킨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해결되고 있다.
하지만 무선청소기의 가격은 비싸고 배터리 수명도 짧다. 또 교체비용도 비싸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전업체들은 무선청소기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무선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