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를 종료했다.
SSG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오키나와 이시카와야구장에서 연습경기 중심으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캠프 기간 선수들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전력을 점검했다. 코치진은 유망 선수 발굴 및 육성에 주력했다.
캠프를 마친 김원형 SSG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부터 충분히 몸을 잘 만들고 오키나와로 넘어왔다. 오키나와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었는데, 특히 어린 선수들의 피칭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마운드에서 패기 있게 본인의 공을 던지는 자세가 좋았고, 충분히 시범경기까지 이어갈 수 있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정규시즌에 맞춰 계속해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총평했다.
가장 열심히 캠프 생활을 하며 기량 발전을 이룬 MVP로는 전의산(야수)과 이로운(투수)이 자체 선정됐다.
야수 MVP 전의산은 "비시즌부터 캠프 기간까지 열심히 준비해왔다. 경기 때 원하는 결과가 모두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부분이 조금이라도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 MVP로 선정되어 뜻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투수 MVP로 선정된 신인 이로운은 "다른 목표를 세우기보단 우선 결과만 좋았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처음 캠프에 임했는데 이렇게 MVP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기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캠프에서 가장 나이가 어려 격려의 의미로 MVP를 주신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SG 선수단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과 11일 양일간 강화도에 위치한 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13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