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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7월 퇴임설' 논란에 "내년 상반기까지 역할 많아"

2023-03-10 08:25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7월 퇴임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7월 퇴임설'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 원장은 7월 퇴임설과 관련해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맡은 중요한 역할이 많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7월 퇴임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금융권에서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맡은 중요한 역할이 많다"며 답을 회피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 원장은 지난 9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 소비자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경제통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사단 막내'로 꼽히는 이 원장은 지난달 23일 하나은행에 이어 8일 부산은행, 9일 국민은행에서 각각 상생금융 관련 간담회를 가지는 등 은행권을 이례적으로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은행권 '이자장사'를 비판하자, 이 원장도 가열차게 은행권을 비판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지금 감독당국이 챙겨야 하는 시장 안정화 상황이나 금융소비자 지원,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 등이 1∼2개월 안에는 결실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연말 내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노력을 해도 될 듯 말 듯 한 이슈이고,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감독원장은 거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그 점에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7월 퇴임설 질문에 즉각적으로 '아니다'라는 입장 대신, 이 같은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퇴임은 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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