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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에코프로·테스와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2023-03-10 09:17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SK에코플랜트가 에코프로, 테스(TES)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국내 1위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 자회사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전문기업 테스와 함께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왼쪽),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화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돼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 18만톤 수준으로 국내 1위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에코프로∙테스 3사는 유럽 지역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폐배터리 및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적극 협력한다. 

또 3사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으로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구축해 전 세계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폐배터리에서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에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지난해 10월 이미 에코프로와 배터리 재활용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양사는 에코프로의 양극재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인증 등을 위해 협력 중이다. 

테스 역시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폐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등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의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 기술력 기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착공에 돌입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유럽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가장 먼저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을 통해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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