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회를 극한의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혐의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우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장동 50억 클럽은 검찰이 보완 수사 중이고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은 민주당 정권 시절 속된 말로 탈탈 털었는데 전혀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지난 1년 민주당의 지상 과제는 대선 불복과 이재명 방탄이었다. 입법부 기능은 거의 마비되고 국정과 국회의 유기적인 협력은커녕 발목잡기란 비판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정을 사사건건 방해하면 국민의 입장에서는 국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행태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아 "1년 전 오늘 윤석열 후보가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이라며 "윤 당선자가 말했듯이 그것은 국민의 승리였고, 문재인 정부 5년의 총체적인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선거 때만 국민을 위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1년 365일 선거할 때의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민생과 민심을 돌보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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