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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기술 향연 열린다…'인터배터리 2023' 15일 개막

2023-03-12 09:30 | 조성준 기자 | abc@mediapen.com
[미디어펜=조성준 기자]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인터배터리2023에 참가해 미래 배터리 신기술을 소개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국내 최대 2차 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는 오는 15~17일 사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KooRoo의 BSS(Battery Swapping Station)./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며, 올해는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198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인터배터리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50여 국내외 기업들이 1400부스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바이어와 관람객 등 4만 명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혁신 배터리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를 주제로 차세태 배터리와 소재·공정 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인 미국 포드 '머스탱 마하-E',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를 소개한다. 루시드에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이밖에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배터리 및 혁신 기술 소개도 예고돼 있다.

또한 지난해 사내 기업으로 출범한 쿠루(KooRoo)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도 공개한다. 

BB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 없이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미래 수명, 최적 주행 경로 등 차량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배터리 종합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도 시연한다.

Sk온이 인터배터리에서 선보일 각형배터리./사진=SK온 제공



SK온은 '무브 온'(Move On)을 주제로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창사 후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했을 때는 '출사표를 던지다'는 의미로 '파워 온'(Power On)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는데 이번에는 확장, 발전을 뜻하는 표어를 내걸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각형 배터리다. 그간 파우치형 하이니켈(NCM9) 배터리를 위주로 생산했던 SK온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및 LFP 배터리를 최초 공개한다.

SK온이 공개하는 각형 배터리 시제품은 기존 급속충전(SF·Super Fast)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다. SF 배터리는 18분간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각형 배터리 개발을 마친 SK온은 올해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LFP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단가가 낮아 보급형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다.

LFP배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위 '가성비' 배터리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기술력에서 중국 업체에 앞서 있지 못하다.

SK온이 공개하는 LFP 배터리 시제품은 마이너스(-) 20도 이하 저온 주행 시 주행 거리가 50~70%로 줄어드는 기존 LFP 제품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 저온에서도 70~80% 수준의 주행거리 유지가 가능하다고 SK온 측은 설명했다.

SK온은 국내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LFP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양산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LEP배터리는 향후 SK온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형태의 삼성SDI 배터리./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격차'에 집중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I의 대표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설명한다.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 설립을 예고한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스태킹(Stacking) 공법도 선보인다. 해당 공법은 배터리 소재를 층층이 쌓는 것으로 와인딩(Winding) 공법보다 공간 효율성이 높아 주행거리, 성능 향상의 열쇠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IT디바이스 등에 연결되는 사물배터리(BoT) 애플리케이션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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