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게임 줄줄이 출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모바일게임 업계에 새로운 대박 아이템으로 ‘웹툰’이 떠올랐다.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는 웹툰·웹소설과 모바일게임을 꼽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카데고리를 보면 올 1~5월동안 857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5912억원에 비해 45% 성장했으며 매월 대략 17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렇듯 매년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게임업계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웹툰·웹소설과의 모바일게임의 결합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 ''갓 오브 하이스쿨', '와라편의점'/와이디온라인,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모바일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은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며 높은 매출 순위를 달리고 있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내 최고 매출 부문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웹툰 원작 게임으로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요즘 비슷한 대작 액션 RPG 장르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갓 오브 하이스쿨은 세로형의 턴제 RPG로 최근에는 보기 힘든 이 게임 장르가 유저들에게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다”며 “원작 구현과 캐릭터 수집이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TOAST에서 서비스하고 뉴에프오에서 개발한 ‘와라편의점’은 인기 웹툰 ‘와라편의점’을 소재로 하는 편의점 운영 소셜 게임인 ‘와라편의점’도 모바일게임의 신선한 변화를 줬다.
네이버 소셜 게임에서 서비스되는 동명의 게임을 스마트폰용으로 만든 작품으로 서비스 초반 무려 2주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른 바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성공을 거두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줄줄히 출시를 준비중이다.
네이버는 간판 웹툰인 이종휘(SIU) 작가의 ‘신의탑’, 손제호·이광수 작가의 ‘노블레스’, 박제호 작가의 ‘갓 오브 하이스쿨’ 등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HUN·제나 작가의 ‘소녀 더 와일즈’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과 게임 유저들의 연령층이 비슷해 웹툰을 보고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또 웹툰에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게임에 연결시켜 더 자연스럽게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