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의 막이 올랐다. 올해 주총에서는 '신 성장 동력' 확보와 이사회 구성원 신규 선임을 통한 '경영 안정'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16일, KCC건설 24일, 계룡건설산업 28일, 한화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엔지니어링·계룡건설·KCC건설·한화/건설 로고./사진=각 사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외이사로 김용대 법무법인 도울 대표 변호사를 영입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인 김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서울가정법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던 2015년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이 법률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 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신규 사내이사로 현건호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을 낙점해 EP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KCC건설은 사업 목적에 '건설엔지니어링업'을 넣기로 했다. 건설사업 관리 분야 신규 등록이 이유다. 건설사업 관리는 건설공사에 관한 △기획 △타당성 조사 △분석 △설계 △조달 △계약 △시공 관리 △감리 △평가 또는 사후 관리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룡건설산업은 신 사업 영역이 늘어남에 따라 정관 일부를 변경하기로 했다. 데이터 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등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벤처 사업 투자·육성에도 나서 수익원을 다각화 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사업 목적에 토지·부동산 개발 사업과 철도·궤도 공사업 등 50여가지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는 안을 내놨다. 지난해 한화건설 간 합병 이후 피합병 회사가 영위 중이던 사업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설계·설치·시공·운영·임대·가공·운송·보관·개발·중개 등 일체의 부대사업은 구 한화건설 정관에 있던 조항과 중복돼 삭제하기로 했다.
종전의 환경 관련 시설과 설비 설계·시공업과 임야 개간·개발, 군납업, 국내외 자원 개발·생산·판매는 사업 목적의 구체성을 보정하기 위해 일부 내용을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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