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정부가 부산의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국방부(해군, 공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날 “바다를 흙으로 메워 공항을 조상하는 매립식 공법으로 공항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안으로 검토됐던 부체식 및 잔교식 공법은 공사비가 많이 들거나 공사 기간이 과도하게 소요된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에선 “사전 타당성 검토 결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엔 13조7600억 원이 들고, 개항은 2035년 6월쯤 가능하다”고 한 바 있다.
이는 앞서 “7조5400억 원이면 2029년 가덕도 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다”고 한 부산시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부산시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에 대해 국토부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가덕도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겠다”며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을 위해 개항 시기를 6년이나 앞당긴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토부는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토지 조기 보상을 통해 공사 착수 시기를 올해 말로 1년 단축할 계획이다. 또 공항을 가덕도와 해상에 걸쳐서 짓고, 육지(섬) 절취부에 여객터미널을 공사를 조기 착공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27개월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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