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입법예고된 정부안에서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 15일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안상훈 수석은 "정부는 추후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귀기울이면서 보완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안 수석은 "그간 우리 노동시장에서는 주52시간제의 경직성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고, 고용노동부는 연장근로시간의 단위기간을 월-분기-반기-년 중 노사 합의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 합의에 따라 근로시간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함이었다"며 " 하지만 이러한 정부안이 장시간 근로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