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을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또다시 반일 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혈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5년 동안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죽창가만 불러대며 반일 감정을 국내 정치용으로 써먹기에만 급급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일본은 싫든 좋든 우리의 주요 경제 파트너일뿐만 아니라 북한이 야기하는 안보 위기 대응 있어서도 반드시 공조해야하는 국가"라며 "이처럼 긴밀한 협력과 공동 대응이 절실한 만큼 장기간 대립과 갈등 이어가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손해"라고 지적했다.
3월 15일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사를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오늘 한일 정상회담은 안보 위기, 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호평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무책임할 반일 선도에 현혹될 국민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색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12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간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창원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서는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발견된 윤석열 정부 퇴진시위 내용이 담긴 북한의 지령문과 민노총 조합원이 작성한 대북충성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민노총이 아니라 마치 북노총 같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민노총은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 보조금을 받으며 북한이 정해준 구호를 외치며 국민을 선동하고 사회갈등 부추기고 혼란하게 했다"라며 "국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윤석열 정부를 전복을 목표로 삼았다는 의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의 묵인과 방조로 우리 사회 곳곳에 간첩들이 암약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라며 "가랑비에 옷 젖 듯 스며들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간첩들을 발본색원 해야 한다. 우리 당이 그 대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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