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친정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누상에 나가 있던 팀 동료 배지환(24)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홈런이어서 그림이 더 좋았다.
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1회말 첫 타석에서 터뜨린 이번 시범경기 1호 투런홈런이었다.
한국인 듀오가 피츠버그의 선제점을 합작해냈다.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배지환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진루타로 3루까지 갔다.
최지만이 탬파베이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캡처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이 탬파베이의 우완 선발투수 루이스 파니뇨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3루주자 배지환에 이어 최지만이 홈을 밟으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의 이적 후 첫 시범경기 홈런이기도 했다.
최지만은 이후 2회말 2루수 땅볼, 5회말 볼넷을 골라낸 후 7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돼 물러났다.
배지환도 이날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회 사구 출루 후 선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2회말 1사 1, 2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배지환의 올해 시범경기 첫 타점이었다.
배지환은 4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초 수비 들면서 교체됐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회초에는 2루수로 자리를 옮겨 멀티 수비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배지환은 이날 2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7에서 0.250(24타수 6안타)으로, 배지환의 타율은 0.174에서 0.200(25타수 5안타)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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