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현규(22·셀틱)가 대표팀 발탁을 자축하듯 화끈한 골 소식을 전했다.
오현규는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 홈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렸다.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하던 오현규는 1-1 동점이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36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몸을 날리는 헤더슛으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오현규가 골을 넣은 후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셀틱 SNS
오현규의 셀틱 입단 후 리그 2호 골이자 컵대회 포함 3번째 골이었다. 팀의 역전을 이끈 골이었기 때문에 오현규는 상의 탈의 세리머니로 격하게 기쁨을 나타내다 경고를 받았다.
셀틱은 이후 한 골을 더 추가해 3-1로 이겼고, 오현규의 골은 역전 결승골이 됐다.
오현규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긴 셀틱은 승점 82가 되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레인저스(승점 73)와 격차는 9점으로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한편, 기분좋은 골을 넣은 오현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길에 오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 부임 후 처음 치르는 3월 A매치(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 대표팀 소집 명단에 오현규도 포함됐다.
오현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 예비 엔트리로 대표팀과 동행했지만 등번호를 달지 못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클린스만호에서는 당당히 등번호를 단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